신앙 이야기/교회 이야기

기도를 주문으로, 기독교를 주술로 변질시킨 범죄 [오늘 아침 국민일보를 보고]

junihome 2014. 2. 8. 17:43

"기도의 힘으로 금메달을 따다니?"
국민일보에 항상 이런 식의 기사들이 오르고 있어서 답답합니다. 끝끝내 그런 것을 기독교라고 생각하니까 가능한 일이겠지요.

 

금메달은 실력이 있으면서 동시에 열심히 한 선수가 따는 것이 정의입니다. 우리교회 교인들처럼 기도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없는데 우리교회 교인들이 소치올림픽에 참여했으면 금메달 싹쓸이였을 텐데.......

 

금메달을 못 따면 기도가 부족했다고 해설을 붙이겠지만, 비기독교인들은 기도해도 금메달 못 따는 것 보니 하나님이 없긴 없나 보다라고 무신론의 확신을 더해 줄 것입니다.

 

하나님께 금메달을 올려드리면 기뻐할까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경쟁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을 독특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비교'는 하나님의 생각 속에 아예 없는 단어입니다. 남보다 위에 있는 것을 영광이라고 생각하는 죄인(불신자)들의 아이디어 속에는 항상 비교와 금메달 욕구가 있겠지만 하나님이나 진짜 하나님의 백성은 그런 아이디어 없습니다. 지금 하나님은 소치에서 잠시 물러서 계십니다. 올림픽이 끝나야 소치에 다시 임재하실 것입니다. 치열하게 경쟁하는 인간들의 모습을 보실 수 없어서 그렇습니다.

 

고대나 현대나 인간의 왜곡된 기복적이고 주술적인 종교관이 기독교를 오염시켰습니다. 당당하게 기도를 주문으로, 기독교를 주술종교로 소개하는 국민일보의 기사는 범죄입니다. 신성모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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