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6월 9일
공지사항에 있는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의 반박문에 앞서 제가 언급한 내용에도 있듯이, 어제까지만 해도 황우석 교수는 영웅이었고 황우석 교수의 연구방법에 대해서 시비를 거는 것은 역적행위로 취급받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목산교회 여러분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유지가 가능한 단체 중의 하나) 가 황우석 교수의 연구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는 성명서를 발표했지만 어느 언론도 다루지 않았습니다(5월 27일). 이어서 6월 4일 카톨릭에서 성명서를 발표하자 자그마하게 다루었습니다.
오늘 카톨릭의대에서 성체 줄기세포 주입(윤리문제가 없음)에 의한 혈관성 난치병 임상실험 결과가 발표되자 '황우석 교수 연구 윤리논란'이라는 제목의 뉴스가 나오기 시작했고 메이저 방송3사로서는 평소에는 '절대로' 다루지 않을 기독교인끼리의 토론회를 꽤 많은 시간 방영하는 '바람타기' 언론행태를 여지없이 보여 주었습니다.
과거에는 성체 줄기세포 연구가 윤리문제는 없지만 연구속도가 느리고 기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배아복제술을 허용해야 한다고 황우석 교수팀을 지원하던 언론이 이렇게 말을 바꿉니다: 황우석 교수팀의 배아 줄기세포 기술보다 성체 줄기세포 기술이 첫째 안전하고, 둘째 상용화가 쉽고, 셋째 윤리문제가 없다.
왜들 이러나? 한국 사람들!
앞서의 글에 황우석 교수의 기술이 세계 1등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왜 외국 연구진이 황우석 교수의 연구실적을 극찬할까요? 다른 나라에서는 생명윤리법이 배아복제술을 사용하지 못하게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연구가 막혀 있는 것이지, 황우석 교수보다 실력이 없어서 그런 것 아닙니다. 방어막이 뚫린 법 '생명윤리와 안전에 관한 법' (배아사용 허용)을 가진 허술한 한국에서 마음 놓고 연구를 하는 황우석 교수의 연구결과를 앞세워 자국에서도 법을 개정하려는 압력을 가하고자 각국 생명공학자들이 황우석 교수를 치켜 세우는 것입니다. 황우석 교수보다 실력이 모자라서가 아닙니다. 실력을 윤리문제때문에 써먹지 못해서 그런 것이지.
내막도 모르면서 좋아하는 우리 백성들, 이제 진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생명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5년 조민경 형수(박경실) 예수님 영접 (0) | 2009.08.28 |
---|---|
2005년 1면과 10면 (0) | 2009.08.28 |
2005년 성체줄기세포 임상실험 보고 (0) | 2009.08.28 |
2005년 황우석 사태 이후 (0) | 2009.08.28 |
2005년 원자폭탄과 줄기세포 (0) | 2009.08.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