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덕 컬럼 2

무엇을 여는 만능열쇠인가?

junihome 2010. 10. 13. 21:14

심상덕

2010년 10월 12일

 

“대기업 임원 자제가 낙태 강요" 1인 시위” 트위터 일파만파

국내 굴지의 대기업의 고위직 임원 자제와 교제했다는 일반인 여성의 1인 시위 사연이 전해지면서 마녀사냥식 인터넷 재판이 우려되고 있다.
12일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인 트위터에는 한 여성이 이 회사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사진이 올라왔다. ‘ 대기업 OOO의 아이를 가진 여자입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있는 이 여성은 “대학 동문인 대기업 고위직 임원 자제와 교제했는데 임신 사실을 알고도 다른 여자와 여행을 다녀온 뒤 낙태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아직 정확한 사실 관계가 드러나지 않은 주장임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은 1인 시위 소식을 트위터를 통해 빠르게 전달하고 있다. D사 고위직 임원 부자의 신상명세를 찾아내려는 게시물도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사실 여부를 떠나서 사생활을 인터넷에 올리는 건 옳지 않다’, ‘마녀사냥이 벌어질까 우려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위 기사는 오늘자 국민일보 기사입니다.
정확한 사실 관계는 모르고 기사에서 지적한 대로 일방적인 사생활 침해의 소지도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분명해 보이는 것은 어떤 여성이 낙태를 강요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낙태를 했다는 것이 자랑이 아닌 사회에서 스스로 고백까지 하면서 호소할 수 밖에 없는 그 사정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그런 괴로운 사실을 허위로 알릴 여성은 없을 것입니다.
여하튼 이 기사를 보면서 이 땅의 소위 여성 운동권자라는 사람들이 진실을 마주하기를 바랍니다,
다른 사건도 그런 것을 말해 주는 것이 많지만 결국 이 사건도 낙태로 인해 희생이 되고 낙태를 강요 받는 당사자는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여성 자신이라는 것입니다.
낙태를 마음놓고 할 수 없게 되어 있는 현재의 법 제도하에서도 여성은 자신의 소중한 아기를 여러가지 이유로 포기하도록 강요 받고는 합니다.
더군다나 사회 경제적 사유의 낙태까지 합법화가 이루어진다면 부당한 낙태 요구에 대하여 여성과 태아를 보호할 방법은 전혀 없습니다.
왜냐하면 사회 경제적 이유라 함은 모든 종류의 낙태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주는 만능 열쇠와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그 만능 열쇠를 통해 열리는 것은 희망과 행복으로 가는 세상이  아니라 고통과 비극의 다른 이름인 낙태 세상입니다.
우리 모두는 그리고 이 땅의 여성들은 무엇을 원하는 것입니까?
낙태와 절망입니까 아니면 생명과 희망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