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산교회 조용진 형제님 글을 옮김]
2009년 12월 15일
울 부부는 금년1월 결혼20주년을 지나고
이제 한달 후면 결혼 21주년을 맞는다.
우연히 결혼20년 관련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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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상담가 딘 마틴은 아내들을 대상으로
당신은 좋은 남편을 만났다고 생각합니까?라는 내용의 설문조사를 했다.
결혼하고 1년 정도 지난 아내들은 이 질문에 98%가 예라고 대답했고,
결혼 2년이 지난 아내들은 거의 절반인 56%만이 예라고 대답했다.
또 10년이 지난 아내들은 겨우 6%만이 자신의 남편이 좋은 남자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결혼한지 20년이 지난 아내들은
무려 95%가 나는 좋은 남자를 만났습니다라고 답했다.
이 통계를 밝히면서 딘 마틴은 이렇게 말했다.
부부가 상대를 이해하고 서로 하나가 되려면 적어도 20년은 걸립나다.
그러므로 결혼하고서 20년전에 헤어지는 것은 조급한 결정입니다.
부부의 사랑이란 적어도 20년 이상은 살면서 무르익어야
온전해집니다. -정용철의 초록이야기(온전한 부부의 사랑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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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듯 해보였다.
하지만 한편에
과연그럴까? 좋은 남편,좋은남자의 의미는 무엇일까?
20년 세월이 과연 부부의 온전한 사랑을 보장해줄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결혼20년'을 검색창에 쳐보니
차화연, 정애리, 이미숙의 파경소식들이 줄줄이 나온다.
세 사람 모두 5%안의 사람들로 그들만의 소식이라면 할말이 없다.
지난주일 성경공부시간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지금 생각하니 나에겐 참으로 귀한시간이었다.
'각 사람은 자기 아내를 거룩함과 존중함으로
대할 줄 알아야 합니다(살전4:4)'
거룩한 결혼생활...
거룩함이란 다른말로 구별 됨...
내 결혼생활의 거룩함이 자연스레 확인되었었다.
나의 어떤 특출한 태도나 행동, 혹은 무작정 20년의 세월이
나를 구별되게 한 것이 아니라
바로 세상 사람들의 해괴한 결혼생활이
나의 결혼생활을 자동으로 거룩하게 만들고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내 핸펀엔 아내의 전화번호가 '섹시한 그녀'로 명명되어 있다.
재미로 명명한 것도 머리를 짜내서 명명한 것도 아니다.
예수님 만난이후 어느날 부터
아내는 내게 너무나 섹시한 그녀가 되었다.
세상사람의 부부생활과 이보다 더 극명하게 구별될 만한 것이
어디있으랴*^^*
기독교 결혼예식에 참석해보면 공통점이 하나 있다.
'완전한 사랑' 찬송가...
나의 결혼식때에도 울려 퍼졌었다.
1.완전한 사랑 하나님의 사랑 다함이 없는 사랑에 겨워
둘 한 몸이 되어 보람있게 살라 손 모아 주님 앞에 빕니다
2.온전한 생활하게 하옵소서 믿음과 소망 사랑 가지고
아픔과 죽음 겁을 내지 않고 주님만 의지하게 하소서
3.슬픔을 이길 기쁨 주옵시고 다툼을 없앨 평화 내리사
사랑의 아침 환히 동터오는 행복한 나날 되게 하소서
20년전 내 결혼식 때에는
이 노래의 의미를 몰랐었다.
하지만 예수님 만난 이후부터는
하객으로 참석하여 이 노래를 부를 때 단순한 노래가 아니라 기도가 되어
입술로, 뜨거운 마음으로 불러왔다.
그렇다.
나에겐 온전한 사랑이 없다.
20년이 아니라 200년이 지나도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사랑은 하나님께만 속한 것임을 알기에 기도할 뿐...
스스로 주마가편의 마음으로
오늘밤 아내에게 이렇게 물어볼까 한다.
결혼한지 20년이 지난 아내들의 95%는
'내 남편은 좋은 남자'라고 인정한다는데...
당신은
내가 당신을 진정으로 거룩함과 존중함으로
대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냐고?
(50점 정도는 주겠지?...*^-^*)
그나저나 결혼 21주년 되기 전에
도혼식이라 불리는 결혼20주년 기념행사를 치뤄야 하는데...
어찌해야 마땅할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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