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이야기

2013년 7월15일 Facebook 두 번째 이야기

junihome 2013. 7. 15. 00:44
  • [모든 사람이 사람 대접을 받을 수 있도록 변호해 주고 대신 싸워줘야 할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한때는 노예가 주인의 소유물로 인식되며 인간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주인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시절이 있었다. 
    한때는 여성이 남성의 소유로 인식되며 온전한 인간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남자가 시키는 대로 해야만하는 시절이 있었다. 
    한때는 아동은 부모의 소유로 인식되면 아동에게 가해지는 폭력과 학대를 용인하는 시절이 있었다. 
    노예와 여성과 아동이 자신들의 권리를 찾기 위해 기나긴 투쟁을 했고, 역사는 그 과정과 결과에 박수를 보냈다. 
    먼 훗날,  
    태아가 한명의 생명으로 인식되지 못한채 자신의 생사여탈권을 '엄마'가 휘두르는 낙태에 대해 역사는 무엇이라 이야기할까? 
    초음파로 보여지는 생생하게 움직이는 태아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의학수준이 아직도 태아를 '사람'으로 인식하기에 부족한 것일까? 
    태아의 고통과 기쁨, 감정까지 인식하는 단계가 되어서야 태아를 '사람'으로 인정할건가? 
    난...지금도 충분히... 매일 매일 초음파를 보면서 움직이고 심장뛰고 반응하는 태아를 '사람'으로 인식하고 있는데, 태아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뭘까? 보고도 못 본척하는 걸까? 알고도 모르는 척하는 걸까?  
    내가 원하지 않으면 없애도 될 그 무엇이라 주장하기 위해 '사람'임을 부정하는 걸까? 
    들고양이를 함부로 죽여도 비난받는 세상에서, 들고양이만도 못한 취급을 받는 존재가 '원치않은 태아'인거다. 그게 우리 대한민국 현실인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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