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식으로 비극을 만들지 않기를 바랍니다]
일주일 전 페이스북 친구가 올린 경험담인데 '공유하기'가 되지 않아서 글을 복사해서 이곳에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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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참 슬프고 아픈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요즘 전 고향에 내려갈 준비로 피부미용사 자격증 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10살어린 동생들과 재밌게 마네킹 얼굴에 마사지 실습을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요..
오늘 우연히 두친구 중 한 친구의 아프고 안타깝고 슬픈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23살인 그녀의 남자친구는 아이을 가져도 책임지겠다고 하며 성관계를 요구했고, 여자친구는 임신을 하게되었습니다.
... 책임을 지겠다 했던 남자친구는 어느말 갑자기 전화번호를 바꾸었고, 집으로 찾아가도 없었다고 합니다.
아빠가 없는 아이를 낳을 수가 없고, 부모님도 임신사실을 모르시기에 낙태를 하기오 결심했고, 저와 같이 학원을 다니는 친구와 불법낙태를 하는 병원으로 가게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미 아이는 임신 중기가 넘은 상황이었고, 병원에서는 위기에 놓인 이 두 생명에게 400만원이라는 큰 돈을 요구하며 낙태를 감행하였다고 합니다.
모든 형태가 갖추어진 아기는 유도분만제를 맞은 엄마의 몸에서 억지로 꺼내져 눈이 뜨여져서 세상밖으로 나왔고,
낙태시술을 받던 그 친구는 자신의 배밖으로 나온 아기와 눈을 마주쳤다고 합니다.
아기는 바로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주사를 맞고 그 자리에서 죽었다고 합니다.
얼마나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던지요..
제가 배웠던 말들을 하며 친구를 보살펴주라하며 이런일들이 또 생기면 저에게 도움을 청하라 했습니다.
이미 벌어진 일들을 보며 아픈 가슴을 부여잡고 어찌할바를 몰라할 그 어린 친구의 마음과 꺼져간 생명....
너무 아픈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