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이야기

2012년 6월25일 Facebook 두 번째 이야기

junihome 2012. 6. 25. 15:28
  • 어느 산부인과 의사의 페북 글에서 옮김

    산전검사가 발달하면 할수록 마음은 괴롭다.
    초음파에서 조금 이상소견이 보여 염색체 검사를 했더니 다운증후군으로 나왔다. 산모는 낙태를 요구한다. 이상을 보이는데 괜찮다고 할 수도 없고, 이상이 있는데 다음 검사를 권하지 않을 수도 없고....
    검사해서 이상이 있는 아기는 다 죽어줘야하는 아기들인지.... 아픈 아기를 책임지며 키워야하는 부모의 입장도 안된 마음이 들긴 하지만, 살아가면서 아프고 병들고 퍼펙트하지 않는 존재가 인간인데도 불구하고, 아기만큼은 perfect baby를 원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씁쓸하기만하다.
    장애를 안고 태어나는 아기는 낙태할 기회를 잃은 '오진'의 결과물로 인식되는 세상도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