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덕
2011년 10월 12일
현재 우리나라에서 낙태를 하는 병원과 하지 않는 병원의 비율은 정확히 알려진 것이 없다.
그러나 개원의를 대상으로 한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자체 조사에 의하면 경제적 사유를 포함하여 여성이 원하면 낙태를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90%에 달했다.
아마도 실제 낙태 시술을 하는 병원의 비율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사회 경제적 사유의 낙태는 불법으로 금지되어 있다.
반면 미국의 경우 낙태 시술을 하는 산부인과의 비율은 40% 정도이고 나머지 60%의 병원은 낙태 시술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미국은 현재 사회 경제적 사유의 낙태 시술이 합법화되어 있다.
그럼에도 미국민들은 낙태 시술을 하는 병원의 의사들에 대하여는 여성의 권익을 위하여 좋은 일을 하는 의사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인식이 높다고 한다.
법적으로는 낙태에 대하여 더 엄격한 기준인 우리나라에서 낙태를 하는 산부인과 병의원의 비율이 미국보다 더 높다는 것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여성의 권익에 대하여 우리나라 산부인과 의사들이 더 수준 높게 생각해서 이거나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다.
만일 다른 이유 때문이라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찾고 바람직하지 않은 이유라면 줄여나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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