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최저주수 22주 초극소미숙아 4개월 만에 퇴원

 

우리나라에서 얼마 전 25주 조산 380g 아기가 건강하게 자라 퇴원한 데 이어, 이번에는 최저주수 출산 성장 기록을 세우는 일이 생겼습니다. 임신 22주에 출생하여 530g이었던 아기(오삭동이)가 건강하게 자라서 4개월 만에 병원을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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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병원 "국내 최저 임신주수 생존아"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최근 임신 25주 만에 380g의 몸무게로 태어난 '초극소미숙아'가 화제가 됐던 가운데 이번에는 이 아이보다도 3주(임신 22주)나 일찍 태어난 초극소미숙아가 의료진의 보살핌으로 건강하게 퇴원했다.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소아청소년과 신종범·전가원 교수팀은 국내 최저 임신기간인 22주 만에 530g의 몸무게로 태어난 초극소미숙아를 출생 4개월(127일) 만인 지난 27일 몸무게 2.57㎏의 건강한 상태로 집으로 퇴원시켰다고 28일 밝혔다.

 

 

 

보통 미숙아는 출생체중에 따라 '저체중아'(2천500ｇ미만), '극소저체중 출생아'(1천500ｇ 미만), '초극소미숙아'(1천ｇ 미만)로 나뉜다.

 

의료진에 따르면 그동안 국내 최저 임신주수의 생존아는 22주 3일이었다. 하지만, 이번 아이의 생존으로 국내 최저 임신주수는 22주로 당겨졌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신종범 교수는 "첨단 현대의학에서도 생명의 한계는 임신 22주로, 이번 결과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가장 적은 임신주수"라고 말했다.

 

신 교수는 "현대의학의 한계를 극복하고 미숙아를 살릴 수 있었던 것은 의사, 간호사를 포함한 신생아중환자실 진료팀 전체의 노력 덕분"이라며 "그동안에는 25주 미만의 미숙아에 대해 치료를 포기하는 사례가 있었지만, 앞으로 고귀한 아기의 생명을 포기하지 않고 살릴 수 있는 희망을 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