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포샵 처리한 광고를 금지 시킨 영국

junihome 2009. 12. 18. 16:58

1960,70년대 인형 같은 미모로 전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던 트위기(Twiggy, 1949년생).

61세의 트위기를 모델로 해서 올레이(Olay)사에서 화장품 광고를 만들었는데 모델의 실제 모습과 너무 다르게 가공을 해서 광고 금지 명령을 받았다. 일종의 화장품 과대광고라고나 할까.

 

 

 

 

요즘 이런 화장품, 눈밑에 바르면 주름이 펴지거나 주름이 생기지 않는다는 화장품, 얼굴에 바르고 자면 피부노화가 방지된다는 화장품이 고가에 팔리고 있다. 40만 원대로부터 100만 원이 넘는 것까지. 나도 화장품 가격을 알고는 깜짝 놀랐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그렇게 비싼 화장품을 여자들은 경제계층에 관계 없이 너도나도 많이 사들인다는 것이다. 밥은 굶어도 화장품은 굶을 수 없다나 뭐라나.

과연 화장품을 쓰면 피부가 좋아지거나 노화가 방지될까? 그냥 화장품 전혀 얼굴에 대지 않고 물세수만 하는 것이 피부건강에 좋다. 화장품은 결국 피부의 자생력도 떨어뜨리고 피부를 손상시킬 수밖에 없다.

여성들은 돈을 주고 '사실'을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환상'이나 '착각'을 구입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 광고 금지 뿐만 아니라 내년부터는 모든 광고에서 모델의 모습을 컴퓨터로 조작하는 일을 금지시켜야 여성들이 해방될 것이다. 실제에서는 찾을 수 없거나 있어도 전세계에 한 명 정도 있는 유전적 기형의 사람을 모델(모본)로 삼으면 모든 여성들은 되지도 않을 일을 위해서 신경 쓰고 스트레스 받고 시간 들이고 돈 쓰고 마음 상하고 먹을 것 못 먹고....... 허상의 노예가 되어 살게 된다.

 

트위기의 10대, 20대의 모습이다. Baby face 의 전형, 탱탱한 피부, 주름 한 줄 없는 깨끗한 얼굴, 바비 인형의 몸매, 당연히 젊은 날은 이렇다. 그러나 그녀도 나이 들면 노화가 일어나야 정상이다.

 

 

 

트위기의 요즘 모습이다. 어떻게 컴퓨터로 비실존인물을 만들었는지를 알 수 있다. 나는 오른쪽의 실제 트위기가 더 마음 편하고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 이 정도만 해도 서양인 중에서는 나이보다 훨씬 주름이 덜 진 편이다. 서양인은 이미 20대 후반부터 주름이 지는 피부를 지닌 약점이 있다. 60대의 왼쪽 인물은 지구 어디서도 찾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