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Crossfire 낙태 논쟁]
미국에서 생명대행진이 있었던 1월 22일 저녁 CNN 논쟁 프로그램인 Crossfire(교전)에서 낙태에 대한 논쟁을 했습니다. LiveAction 회장 라일라 로즈(Lila Rose)와 NARAL Pro-Choice America 회장 일라이즈 호그(Ilyse Hogue)가 논쟁을 했습니다. 영상을 조금만 보면 논리적인 주장을 하는 라일라와 피상적인 이야기만 하는 일라이즈의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지난번에 '태아의 생명권과 여성의 자기결정권이 충돌하는가?'라는 글을 낙반연 소식지에 실었듯이, 태아의 생명권과 여성의 낙태권은 같은 차원의 주제가 아니기 때문에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논쟁이 될 수가 없습니다.
낙태권을 주장하는 진영에서 현재 미국에서 낙태하기가 점점 어려워져서 여성들이 자유롭지 못하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라일라가 "왜 낙태를 하도록 상황을 방치해 놓고 여성이 낙태로 내몰리는 여러 가지 사회적인 문제들을 해결할 생각을 하지 않느냐?"고 반문합니다. 문제해결의 접근을 잘못한 사람들로서는 대답할 것이 없을 것입니다.
라일라가 왜 낙태가 원천적으로 허용될 수 없는지 태아의 인간됨을 설명하려고 하자 낙태찬성 진영의 사회자인 샐리 콘(Sally Kohn)이 말을 막아섭니다. 그런 설명은 할 필요없다고. 라일라는 "중요한 논점인데 왜 말을 못하게 하느냐?"고 따지지요. 태아가 당연히 인간이라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설명하면 낙태찬성론자는 더 이상 논쟁을 이어갈 수 없기 때문에 말을 잘라버릴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대신에 '성폭행에 의한 임신의 경우'로 시간을 많이 소모합니다.
---------------------------------------------------------------------------------------
제가 미국에서 공부할 때 논쟁(Debate) 훈련 수업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어떤 주제에 대해서 찬반 두 팀을 구성하여 2주간 논쟁을 준비하고 발표합니다. 나머지 학생들은 판정단이 됩니다. 논쟁은 양 진영의 논객이 3명씩 지그재그식으로 자기 주장을 펼치고, 그 다음에는 서로가 서로에게 세 번씩의 질문을 하여 대답의 타당성이 있는지를 검증합니다. 판정단에서 양 진영에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논쟁을 한 시간 동안 한 후, 판정단이 다수결로 승패 판정을 합니다. 판정의 기준은, 내용의 옳고 그름이 아니라 어느 진영이 논리적이고 타당하게 자기 주장을 했느냐입니다. 말을 잘 하냐, 못 하냐가 아닙니다. 논리정연한 주장인가를 보는 것입니다.
이런 논쟁 규칙을 비추어 본다면, 시청하신 동영상 속의 논쟁에 대해서 여러분은 어떻게 판정하시겠습니까?
업로더: LiveActionFilms
on the evening of January 22, 2014, just after the March for Life, Live Action President Lila Rose debated Ilyse Hogue, president of NARAL, on CNN's Crossfire.
When presented with a "gotcha" clip of herself on the Glenn Beck Program, Rose affirmed her conviction that children conceived through rape do not deserve the death penalty for their 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