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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을 잃지 않기 위해서 낙태를 하는 것이 옳은가?
[실례를 보면서]
이 아기의 이름은 Michael Phillip 이고, 지난 8월 22일 출생했습니다.
금년 초에 이 아기의 엄마는 낙태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직장에서 누가 낙태하라고 말은 하지 않았지만 임신을 유지하면 직장에서 그만 두라고 할 것이 뻔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직장을 잃었습니다.
낙태하려고 했으나 좋은 상담자를 만나서 마음을 바꾸었고 경제적인 지원도 받았습니다. 임신 기간 중 갑자기 실직을 했기 때문에 상담기관에서 아파트 임대료와 차량 유지비를 지원해 주면서 임신과 출산을 도왔습니다.
여러분이 지금 눈으로 보고 있는 저 소중한 '사람'을 경제적으로 저울질을 해서 죽여야 하는 것이 맞습니까? 사람이 어쩌다가 이렇게까지 모질게 되었을까요? 잘 먹고 잘 놀고, 좀 더 많이 갖고, 좀 더 편하게 지내는 것이 인생가치일까요? 사람이 사람의 생명을 무시하면서 얻을 수 있는 가치가 그 어디에 있겠습니까?
마이클은 태어나도 그만, 죽어도 그만인 하찮은 존재가 아닙니다. 유물론은 공산주의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자본주의의 끄트머리에는 유물론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경제적인 효율을 계산해서 손실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되면 대담하게 사람도 제거해 버리는 것이야말로 유물론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편리주의에 병든 사람들이 없애버릴 수도 있었던 소중한 '사람'을 우리는 지금 목격하고 있는 중입니다. 몇 달 동안의 생활비와 아기의 생명을 바꾸라고 암묵적으로 요구하는 사회가 있다면 그것은 중증장애 사회일 것입니다.
마이클과 그 엄마를 축복합니다. 얼마 후에 다시 직장을 얻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아기의 생명을 살리고 엄마의 마음을 살리기 위해서 몇 달 동안 애썼던 상담자들과 후원자들을 칭찬해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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