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주 초미숙아의 생존 일기 - 새뮤얼이 돌이 될 때까지]
24주 때 조산한 아기의 1년 동안 생존과정을 자세히 기록으로 남겼습니다. 태어난 지 6일이 되었을 때 아기를 진단하고 경과를 관찰한 의사로부터 부모가 들을 수 있는 말들은 "장기에 구멍이 있고, 심장은 수술이 필요하며, 폐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데다가 질환이 있고, 뇌에서는 출혈도 발견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125일 동안 신생아 중환자실의 인큐베이터에 있다가 집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1년이 지나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 새뮤얼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생명은 매우 강하고 질깁니다.
9분 34초짜리 영상이어서 조금 길다고 생각했는데 끝까지 보게 되었습니다. 여기 나오는 새뮤얼보다는 훨씬 늦게 33주 때 조산된 제 아들의 추억이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1986년 제 아들이 체중 1.2Kg 으로 조산되었을 때 조산의 이유가 '감염'이어서 생명을 잃을 가능성이 많았습니다. 의사도 그렇게 알고 있었고요. 그런데 출산 후 이틀째 의사 면담을 할 때 의사가 하는 말이 "아기가 굉장히 강합니다. 한 번 기대하고 해봅시다."는 것이었습니다. 30일 동안 인큐베이터 생활을 하다가 체중이 2.4Kg이 되었을 때 집으로 데려올 수 있었습니다. 언제 위기가 올지 몰라 밤에는 아기 가슴에 심장센서를 부착해야 했습니다. 기계가 예민해서 자주 심장정지 경고음을 내는 바람에 중간에 깨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 당시 의사들도 제 아들의 장애 후유증에 대해서는 다섯 가지 이상을 열거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아무 이상 없고, 병원 신세진 적 없이 잘 컸습니다.
Samuel Pope was born at 24 weeks and 2 days gestation (four months early.) He was 1 lb 9 oz at birth. This video was made for his first birthday - showing 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