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이야기

2013년 4월16일 Facebook 네 번째 이야기

junihome 2013. 4. 16. 05:44
  • [커밋 가즈넬(Kermit Gosnell) 사건 10]

    미국 가족계획협회(Planned Parenthood)의 두 마디 성명

     

    낙태권을 여성의 권리로 주장하는 여권운동가들의 본산인 가족계획협회에서는 그동안 침묵하다가 트위터로 짤막한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가즈넬 사건은 끔찍한 일이다. 그는 의료기관이 아니라 범법적인 회사를 운영했으니 엄벌에 처해야 한다.”

     

    그런데 링크한 글을 보면 PP의 속내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위기에 처한 여권’. 가즈넬 사건으로 미국 사회에서 낙태를 규제하자는 목소리가 더 커지기를 원치 않는 것입니다.

    얼마 전 플로리다 주에서 부분출산낙태에 대한 청문회에서 가족계획협회를 대변한 여성이 “실패한 낙태에서 살아난 아기에게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이냐?”는 의원의 질문에 “임산부와 낙태시술자 간의 합의에 따라 결정해야 할 것이다.”라고 부분출산낙태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피해간 적이 있습니다. 다른 의원이 “아기가 살아서 꿈틀거리는데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입장을 말해달라.”고 묻자 “나는 가족계획협회의 입장을 말할 처지에 있지 않다.”고 답변을 또 한 번 피했습니다.

    가족계획협회는 지난 3월에도 부분출산낙태는 낙태시술의 과정이므로 유도분만에서 살아난 아기에 대해서는 의료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런데 똑같은 입장에서 부분출산낙태를 한 가즈넬은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성명을 발표했으니 스스로 모순에 빠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