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자기 자신을 위해서 싸울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서 싸워야 해(We are supposed to fight for people who could not fight for themselves)."
20년 전 영화 어퓨굿맨(A Few Good Men '그래도 좋은 사람이 몇 명은 있다'는 뜻)의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대사입니다.
쿠바 관타나모 미군 기지에서 윌리 산티아고 일병이 동료 장병들에 의해 구타 당해 죽는 살인사건이 벌어집니다. 이 사건의 배경에는 큰 권력이 있었습니다. 불의가 권력에 의해 덮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몇몇의 무모한 투쟁으로 진실이 밝혀집니다. 상관의 지시에 굴종할 수밖에 없었기에 직무유기죄로 불명예 제대를 하는 부하로서는 억울함을 느끼지만, 도슨 상병은 직무유기죄를 인정합니다. 사람은, 자기 스스로를 변호하거나 보호할 수 없는 다른 사람을 위해서 싸워주어야 한다는 것을 인정한 것입니다. 이 대사를 가슴에 새기며 올 한 해도 여성들이 낙태로 상처 입은 인생을 살지 않도록, 태아들이 죽지 않도록 애써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