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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동물 위령제와 낙태아
며칠 전 서울대학교 의생명연구원에서 '실험동물 위령제'를 가졌습니다. 인간을 위한 의료기술과 의약품 개발을 위해서 실험용으로 사용되었던 동물들에 대한 감사의 표시였습니다. 그런데 동물은 영이 없으니 위령제라는 표현이 맞지는 않습니다. 거기에 비해서 영적인 존재인 인간에 대한 예우는 어떨까요? 낙태로 수많은 태아들이 생명을 잃고 있는데 과연 이런 사실을 얼마나 끔찍하게 생각하며 우리들이 살고 있을까요? 죄송한 느낌을 가지고는 있을까요? 실험동물보다도 인간이 더 대우를 못 받는 것 같아서 마음이 불편합니다.
음성 꽃동네에 가면 '태아 동산'이 있습니다. 그 동산을 조성할 당시 하루에 4,000명씩 낙태된다고 추정해서 4,000개의 하얀 십자가를 꽂았습니다. 낙태아들을 위령한다는 뜻으로도 그리했겠지만, 그것보다는 앞으로는 이런 비극이 없기를 바라면서 그리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낙태는 계속되고 있고, 아직도 세계 4위 수준의 낙태율을 보이는 나라가 우리나라입니다. 사람이 생명에 대한 경외심이 없이 어떻게 건강한 사회를 이룰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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