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랄라부부' 김수미가 낙태가 난무하는 현실에 일침을 가했다.
삼신할머니(김수미 분)는 10월 23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울랄라부부'(극본 최순식/연출 이정섭 전우성) 8회에서 고수남(신현준 분)과 나여옥(김정은 분) 부부에게 아이를 점지해준 뒤 낙태가 만연하는 비뚤어진 세태에 대해 과감히 소신을 밝혔다.
나여옥 몸에 빙의된 고수남은 홍어 등 특정 음식을 접하면 헛구역질이 저절로 나오는 증상이 이상하다고 판단, 약국에서 임신 테스트기를 구입한 뒤 나여옥과 함께 월하노인(변희봉 분)과 무산신녀(나르샤 분)가 운영하는 병원을 찾았다.
월하노인은 나여옥과 고수남에게 초음파 사진을 보여주며 "임신한 게 확실하다. 이게 바로 아기가 자라고 있는 아기집이다"고 말했다. 나르샤는 월하노인에게 "저것들은 몸이 바뀌었는데도 그 짓을 했단 말이야? 왜 하필 이 때 임신을 시키고 난리야. 그게 가능한 일이에요?"라고 의아해했다. 월하노인은 "삼신할...머니가 노망이 난 거야"라고 확신했다.
이 때 삼신할머니가 월하노인과 무산신녀 앞에 나타났다. 삼신할머니는 "월하야. 네가 허구한 날 입에 달고 사는 말이 뭐냐. 이승에서 잠깐 마주쳤다고 부부의 연이 되는 건 아니라는 말 아니었냐. 자식새끼들은 부부들보다 더 깊은 연이 있어야 한다. 걔들도 보통 인연이 아니니까 아이가 생긴 거다. 내가 심심해서 뺑뺑이 돌려 아이를 점지해준 줄 아냐"고 설명했다.
이어 삼신할머니는 자신이 아이를 점지해 준 사람이 남자라는 사실을 접한 뒤에도 당황하기는커녕 "그래? 남자도 아이를 낳는 고통을 알아야 해. 젊은 애들 원나잇 스탠드 좀 하지 말라고 해. 애써 점지해 준 아이들이 얼마나 쉽게 버려지는 지 알기나 해?"라고 통쾌한 일침을 날렸다.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