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이야기

의약품 재분류 논란, 일단 8월 8일로 연기

junihome 2011. 7. 19. 22:33

 

시민단체 재분류 요청 전문약 8월 8일 운명 결정된다

 

4차 중앙약심 결론 못내려, 조재국 위원장 5차회의서 표결 검토

김용주 기자 | yjkim@yakup.com    

기사입력 2011-07-19

 

17개 전문의약품의 일반의약품 전환 안건을 다루는 중앙약사심의위원회 4차 회의가 19일 열렸지만 결론없이 끝났고  다음달 8일 열리는 회의에서 표결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식약청은 19일 오후 4시 서울식약청에서 위원 12명중 11명(공익대표 이준한 불참)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약사심의위원회 4차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시민단체가 일반의약품 전환을 요구한 노레보정, 듀파락시럽, 잔탁 75mg, 가스터디정, 오메드정, 판토록정, 레보설피리드정, 아토정, 히아레인 0.1 점안액, 테라마이신연고, 오마코연질캡슐, 이미그란정, 벤토린 흡입제, 복합마데카솔연고, 크리신외용액, 신풍겐다마이신황산염크림, 이멕스연고 등 17품목에 대해 논의했다

품목별로 대한의사협회 추천 전문가 9명, 대한약사회 추천 전문가 5명 등이 일반의약품 전환의 타당성 또는 부당성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지난 7월 1일 열린 중앙약사심의위원회 3차회의에서 복지부는 듀파락시럽(변비약), 잔탁 75mg(위장약), 가스터디정(위장약), 히아레인 0.1 점안액(인공눈물) 등 4품목의 전문의약품을 일반의약품 전환 검토품목으로 제시했었다.

또 제테라마이신 안연고, 이미그란정, 벤토린 흡입액 등 3품목은 일반의약품 전환이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밝혔었다.

이들 품목외에 노레보정 등 10품목은 일반의약품 전환에 대해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복지부는 제시했었다.

중앙약심 4차회의에서는 복지부가 일반의약품 전환이 가능하다고 제시한 잔탁 75mg 등에 대한 의약계 전문가들간의 치열한 논리 대결이 진행됐다. 

특히 약사회는 이들 4개 품목외에도 복지부가 일반의약품 전환에 대해 추가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품목에 대해서도 일반의약품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 전망이다.

조재국 위원장은 "오늘 회의는 시민단체가 재분류를 요청한 17개 품목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한 자리였고  품목별로 상반된 의견이 많아 회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조재국 위원장은 "오는 회의에서 제시한 의견을 수용해 다음 회의에서는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며 "경우에 따라서는 표결처리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조재국 위원장은 "상시 분류체계 도입에 대해 위원들이 공감했다"며 "다음 회의는 식약청이 재분류 방향, 일정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음 5차 중앙약심은 8월 8일 오후 4시 서울식약청에서 열릴 예정이다.

 

<약업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