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산교회 교인이 가장 쉽게 거룩을 드러낼 수 있는 길
거룩은 ‘구별됨’이라는 뜻입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과의 관계유무를 기준으로 구별된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 구별됨(거룩)은 눈에 띄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믿음이란 관념이 아니고 실제의 생활이기 때문입니다. 한편 성경대로 살아내서 자연인과 차이점을 드러내면 되는데 그것이 그렇게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이 가장 쉽게 거룩을 드러낼 수 있는 길을 제안해 봅니다.
우리나라 공익광고를 보면 아직도 시민교양 수준이 낮은 듯합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무시무시한 법을 만들어야 하겠다는 공상을 한 번쯤 해본 사람들도 많을 것입니다. 다음과 같은 상황은 수시로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 않음’으로 시민교양 먼저 갖추고 그것으로 최소한의 거룩을 드러냅시다.
1. 지하철이나 엘리베이터에서 핸드폰 통화하기
가장 살의(殺意)를 많이 느끼는 경우입니다(?). 왜 저럴까 그 이유를 도무지 알 수 없는 경우입니다. 최근에는 심지어 이런 경우까지 겪었습니다. 엘리베이터가 기다리는 층에 거의 다 온 것을 확인했는데 그 때 전화번호를 누르고 엘리베이터를 타는 것입니다. 엘리베이터 문턱부터 통화를 시작해서 끝까지~~~. 한국의 최대 공해는 핸드폰인 것 같습니다.
2. “미안합니다” 안 하기
인구밀도가 높은 나라이기 때문에 사람과 사람의 접촉사고가 그 어느 나라보다도 많을 것입니다.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툭 부닥치고 나서 “미안합니다”를 안 하는 것은 이해되지 않습니다.
3. 공공장소에서 시끄럽게 이야기하기
해외여행을 해보면 공항, 식당, 놀이공원 등에서 국가별 분류를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어디선가 짜증날 정도로 시끄러워서 돌아보면 중국 사람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한국 사람입니다. 그 외의 국가는 아시아권에서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중국 사람이 한국 사람보다 더 시끄럽게 떠들지만 귀에 들리는 강도로는 한국 사람의 경우가 좀더 불편을 끼칠 수 있습니다. 경음(硬音)과 격음(激音)이 많기 때문에(ㄲ ㄸ ㅃ ㅆ ㅉ ㅋ ㅌ ㅍ ㅊ) 그렇습니다. 우리끼리는 맘 놓고 크게 이야기를 하다가도 공공장소에 들어가면 이야기를 중단하거나 매우 중요한 이야기일 경우 작은 소리로 말해야 하는데 사석, 공석의 구분이 없습니다. 특히 교회 교인들끼리 단체로 이동할 경우에는 더욱 힘을 내어 자신감 있게 크게 말하는 것 같습니다.
4. 바짝 붙어 줄서기
중국에서는 뒤로 줄을 서지 않고 옆으로 줄을 섭니다(?!). 그래서 믿고(?!) 줄에 서서 기다리다 보면 결코 목적지에 도달할 수가 없거나 맨 마지막 사람이 됩니다. 우리나라도 얼마 전까지 그랬습니다. 새치기가 보편적이었습니다. 그래도 이제는 많이 달라져서 줄서기를 잘 합니다. 그런데 줄서기가 특이합니다. 앞 사람과 30cm 정도 간격을 두고 있으면 뒷사람이 바짝 붙어서라고 싸인을 줍니다. 그리고 내 뒷사람은 자신의 손이나 몸이 내 등에 닿을 정도로 바짝 붙어섭니다. 공항에서 짐을 붙이기 위해 대기선에 서 있으면 뒷사람의 카트 앞바퀴 축이 내 아킬레스건을 툭툭 칩니다(높이가 딱 거기입니다). 줄을 설 때 앞뒤로 간격을 띄어 서로의 호흡을 나누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5. 차선변경 차량 막아서기
운전을 하다 보면 차선을 바꿔야 하는 경우가 수시로 생깁니다. 그래서 깜빡이등을 켜고, 백미러와 사이드미러로 옆 차선을 보고 차선을 변경할 만큼 뒤에 오는 차와 거리가 충분한지 확인한 후에 차선을 변경하려고 하면, 옆 차선 뒤에서 오던 차가 급가속을 하면서 내 차와 수평을 맞추며 차선변경을 거부합니다. 무슨 심보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태도는 택시가 가장 심하지요. 택시는 무한정 차선변경을 하고 또 요구하면서도. 운전하는 분들은 100% 공감할 것입니다.
일단 여기까지만 해도 당신은 충분히 거룩하게 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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