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이야기

2013년 6월18일 Facebook 두 번째 이야기

junihome 2013. 6. 18. 03:44
  • [벨기에, 어린이 안락사 허용할 예정]

    벨기에는 네델란드에 이어서 2002년에 세계에서 두 번째 안락사를 법으로 허용한 나라입니다. 그런데 조만간 18세 이하의 미성년자들, 자기 의사표현을 정확히 할 수 없는 아동들에게도 안락사를 허용할 예정입니다. 상원에서 심의를 거쳤고 연방의회의 표결만이 남았는데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사람을 무슨 병든 말 취급하듯 하네요.

    작년 12월에는 시청각장애가 있는 43세 쌍둥이 형제가 안락사로 세상을 떠나서 논란이 되었습니다. 생명을 유지하기가 어려운 것이 아닌데도 단지 불편하다는 이유로 생을 마감한 것입니다. 2011년 벨기에에서 안락사 시행은 1,133건이 있었는데 이는 연간 사망자수의 1%에 해당합니다. 대단히 많은 사람들을 안락사로 종결시키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성년자 안락사까지 합법화 하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쉽게 죽음을 선택하게, 또는 선택 당하게 될지 모릅니다. 유아, 아동의 경우는 스스로 안락사를 간청할 가능성이 매우 적기 때문에 대부분 부모에 의해서 안락사 결정이 될 것을 우려합니다.

    이제는 뱃속에서만 자식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배 밖에서도 자식을 제거하는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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