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이야기
2012년 10월13일 Facebook 첫 번째 이야기
junihome
2012. 10. 13.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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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fect'
임신 중 다운증후군으로 진단된 둘째 딸을 아버지는 낙태시키고 싶었지만 엄마의 뜻대로 출산해서 키우면서 일어난 이야기.
자신의 딸이 장애여부와 관계없이 완전한 인간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고, 그 딸이 불완전했던 자신을 완전하게 만들어 주었다는 아버지의 증언.
[영어를 잘 알아 듣지 못해도 영상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이 전달됩니다. 좀 더 이해하며 볼 수 있도록 제가 개요를 아래에 적었습니다.]
미국 ESPN 방송의 'E:60' 프로그램에서 방영된 감동 스토리가 유튜브에 올라왔습니다. 히스 와이트(Heath White)은 마라톤을 취미로 가지고 있는 직업군인입니다. 아내가 두 번째 아기를 임신했을 때 그 아기가 다운증후군이라는 사실을 알고 낙태를 종용했습니다. 그러나 아내는 "낙태하면 모든 게 없었던 것처럼 되는 것도 아니고, 그것이 끝이 아니다."라는 것을 알기에 절대로 낙태할 수가 없었다. 이런 상황을 히스는 외면으로 일관했습니다. 아기를 출산하고 수유를 하면서 엄마는 "완전한 아기야. 문제 없어(Perfect)."라는 말이 튀어나왔습니다. 이 말을 ESPN에서 작품의 제목으로 삼았습니다. 그러나 그 말 뜻에는 아버지를 완전하게 만들어 준 둘째 딸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히스가 둘째 딸 페이즐리(Paesley)를 받아들이는 데는 몇 달이 걸렸습니다. 딸과 감정적인 교류가 되면서 과거 낙태하려 했던 자신의 태도를 뉘우치며 딸이 가르쳐 주는 인간의 고귀함을 깨닫게 됩니다. 다운증후군이라고 이름 붙여진 신체적 장애가 결코 인간의 불완전함을 의미하는 게 아니고 자신은 딸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 히스는 딸과 함께 하는 마라톤을 하기 시작합니다. 페이즐리가 한 살이 되기 전에 유모차에 태워 함께 마라톤을 완주합니다. 히스는 가슴에 큰 글씨로 '다운증후군'이라고 문신을 새기기도 했습니다. 얼마 전 열번 째 마라톤을 딸과 함께 뛰었습니다. 거기서 딸과 함께 하는 마라톤은 그만하기로 합니다. 언제까지나 아버지가 딸과 함께 인생길을 달릴 수 없기 때문이고 앞으로는 페이즐리 혼자서 달릴 수 있어야 한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그동안 함께 달렸던 마라톤 경주 거리는 모두 321마일입니다(일부러 거리를 맞췄습니다). 321을 다운증후군을 의미하는 숫자입니다. 인간의 21번 염색체가 보통은 2개인데 다운증후군의 경우는 그것이 3개입니다. UN에서도 매년 3월 21일을 다운증후군의 날로 정했습니다.
페이즐리는 여동생을 갖게 되었고, 또 다른 여동생의 출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네 명의 딸들과 함께 행복하게 사는 히스 가족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완전한 인간인 딸 페이즐리가 불완전한 아버지를 완전하게 바꾸어 준 감동의 이야기를 시청하십시오. 그리고 모든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인간 본연의 태도를 회복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