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이야기

2012년 6월29일 Facebook 세 번째 이야기

junihome 2012. 6. 29. 06:59
  • 진정한 자유(自由)주의는 개인의 자율(自律)을 보장하는 것이지 자의(恣意)를 보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낙태에 대한 자유주의적 생각. 성매매에 대한 자유주의적 생각. 
    이런 생각을 '진보'라고 우기는 사람들이 있다. 권위주의적인 봉건시대에서는 자유주의가 진보일수도 있겠다. 그런데, '자유주의'이면 무조건 '진보주의'라고 우기는 건 아니올씨다라고 생각한다. 
    성매매 여성들을 '성노동자'라 부르며 그들이 자신의 몸에 대해 자신의 의지로 자유롭게 성행위를 돈으로 사고 팔고 하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마치 진보주의이고 여성해방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여성의 몸과 성을 돈으로 매수매매 당하고 자신의 성행위마저 돈벌이가 되는 자본주의의 질서에 분노하지 않고 순응하는 걸 보면서  
    그들에게 이것이 과연 '여성해방'인가 묻고 싶다. 
    낙태하는 여성도, 자신의 성을 돈주고 파는 여성도, 
    '돈'을 위해 굴러가는 세상과 인간보다 돈을 더 우선하는 현실의 피해자일 뿐이다. 
    그런데도, 피해자인 자들이 자신들이 피해자인지도 모르고, 더 많은 억압, 더 많은 소외에서 '당당한 가면'만 쓰고 있으면 자신이 권리를 누리는 것이라 어리석게 믿고 있다. 그들이 말하는 낙태권이나 성노동자라는 수식어는 자본주의 질서속에서 여성의 비참함을 왜곡시키는 '가면'에 지나지 않음을 왜 모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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