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 탈 교회 심화
미국인들 ‘탈 교회’ 심화…출석률 급감
[중앙USA] 2011.08.12
지난 20년간 미국인들의 ‘탈교회화’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지난 2일 미국 남침례교 산하 기독교 설문조사 전문 기관인 바나 리서치는 1991년부터 2011년까지 20년간의 주류교회 내 변화를 분석한 '2011년 교회의 지위' 보고서를 발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인종과 연령을 아우르는 전체 경향은 연령을 아우르는 전체적인 경향은 ‘탈교회화’라는 한가지의 키워드로 집약됐다.교회를 나가지 않는다고 답한 크리스천의 비율이 1991년 24%에서 올해 37%로 13%가 늘었다.
일주일에 최소 한 번은 성경을 읽는다는 교인 비율도 20년간 5% 하락 40%를 기록했다. 교회 봉사활동 참여자도 27%에서 19% 주일 교회 출석률도 9% 하락한 40%에 그쳤다.교회를 등지는 교인들은 늘고 있지만 스스로 거듭난 크리스천이라고 답한 교인은 84%로 변화가 없었다. 과거 동일시되던 신앙과 교회 출석이 분리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 영생과 구원을 믿는 '독실한 크리스천'의 비율도 35%에서 40%로 늘었다.조사 대상자를 청년층(1965년~1983년 출생자) 장년층(1946년!~1964년 출생자) 노년층(1945년 이전 출생자)로 나눈 연령별 분석도 흥미롭다.탈교회화 현상이 가장 눈에 띄는 연령층은 장년층이었다. 1991년에는 50%에 달했던 교회출석률이 12%가 급감해 38%로 떨어졌다. 봉사활동이나 예배 참석률도 10% 내외로 감소세를 보였다. 탈교회인은 20년간 18%나 증가해 41%에 달했다.청년층에서는 교회에 적극 참여하거나 교회를 등지는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매주 1회 이상 성경을 읽는다는 청년층은 41%로 20년 전에 비해 9% 늘었다. 교회봉사자도 9% 증가해 19%에 달했다. 단지 예배참석만이 아닌 적극적인 교회참여가 두드러진 것이다. 그러나 교회를 떠난 청년층도 39%로 나타나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인종별로 가장 두드러진 변화를 보인 것은 히스패닉계였다. 1991년 교회출석률은 절반을 넘어선 54%였으나 2011년엔 33%로 나타나 21%의 가파른 감소세를 보였다. 백인은 48%에서 39%로 11% 줄었다.조원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