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이야기/교회 이야기

사라지는 미국의 기독교 문화

junihome 2010. 12. 18. 21:34

오늘 뉴스에서 미국의 성탄절 문화나 용어가 바뀌고 있다는 내용이 나왔다. 그런데 이런 변화는 최근의 것이 아니라 이미 오래 전부터 진행되고 있었다. 3년 전 미국을 방문했을 때, 이미 부활절을 가리키는 Easter 대신에 Spring Holidays 가 용어로 자리를 잡았고, Christmas 인사도 Merry Christmas 대신에 Happy Holidays 로 바뀌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용어의 변천이 아니라 그 나라에 여전히 참 기독교인이 있느냐는 점이다. 역사 이래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사람들은 항상 소수였다. 그러므로 한 국가의 분위기나 문화가 신자들의 것이 되기는 도리어 어렵다. 거꾸로 신자는 적은데 나라의 문화가 종교적이라면 그것이 더 이상한 것이다. 그리고 원칙적으로는 특정 신앙인의 절기가 나라의 공휴일이 되는 것을 나는 반대한다. 그렇게 따지면 수십 종류의 종교들의 절기를 모두 다 공휴일로 해야 될 것이다. 더욱이 성탄절을 종교절기라고 공휴일로 만들었을 때 그 날의 고귀한 의미와는 정반대로 죄를 더 많이 짓는 날이 될 것이고 뻔하고, 실제로도 그렇다. 성탄절 전후로는 시내 호텔에 방을 예약하기가 어렵고, 뒤이어 크리스마스 베이비라는 용어도 생겨났다. 산부인과 의사들의 말을 빌리면, 확실히 2,3월에 젊은 여성들의 낙태를 위한 방문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성자 하나님은 인간의 죄를 대신해서 생명을 던지기 위해 이 땅에 오셨는데 그 날을 기념하는 날 인간은 쾌락의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차라리 성탄절이 공휴일이 아닌 것이 하나님께는 덜 괴로움을 드리는 것이 될 것이다. 우리나라도 사회적으로는 다원적 문화가 확장되어 갈 것이다. 그런 사회 분위기와 관계없이 여전히 당신과 나는 창조주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백성으로 살고 있는지를 스스로 질문하고 그 대답이 예이면 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