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이야기
사회윤리에 있어서 자유로울수록 진보적인 것인가?
junihome
2010. 3. 10. 15:16
우리 사회는 한 가지 잘못된 전제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내가 너보다 더 윤리적으로 관대하면 나는 너보다 진보적이다." 그래서 소위 진보적인 사회인사들의 의견을 들으면 갈 데까지 가보자는 소리로 들립니다. 이것도 되고, 저것도 되고, 추가로 그것도 되도록 해야 하고,...... 예를 들어, 동성애를 옹호하면 cool 한 사람이며 진보적인 사람이 됩니다. 저는 동성애를 반대하지만, 동성애자와 함께 지냅니다. 제 자녀들도 동성애자 친구가 있습니다. 사람은 그 누구도 차별없이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사람에 맞춰 진리를 수정하지는 않습니다. 진리에 맞게 사람들을 안내하기는 해도.
낙태에 대한 견해를 각 정당별로 설문조사해 보니 위의 잘못된 전제가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한나라당, 자유선진당,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순으로 반대에서 허용으로 나열됩니다. 정치적 입장이 보수이건, 진보이건, 진리는 한 가지이어야 합니다.
외국에서 낙태가 합법화된 것은 의학적이고 법학적인 검증의 결과가 아니라 정치적 투쟁의 결과이었습니다.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 것이고, 정치인이 더 많이 얻을 수 있는 길이 그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설문조사 결과로 낙태관련법을 만든다면 어떻게 될까요? 유권자가 낙태에 대한 후보자가의 견해에 따라 투표를 한다면 낙태 반대자에게 표를 줄까요, 낙태 허용자에게 표를 줄까요? cool해 보이는 후자에게 줄 것입니다.
아래 글은 '제대로 된' 진보적인 의사 선생님의 글입니다.
--------------------------------------------------
한 달을 넘게 이곳 OO정당 홈피에서 낙태논쟁을 하였습니다.
저는 제가 '진보적'이라고 생각했지만,
당신들이 주장하는 것이 '진보'라고 계속 우긴다면
저는 그런 '진보'를 버리기로 했습니다.
제가 진보진영을 그동안 지지해왔던 것은
진보세력은 '돈보다는 사람을, 경쟁보다는 공생을, 차별보다는 평등을' 외치는 사람들이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낙태'문제 하나만 보더라도
당신들이 말하는 '진보'는 기본적인 '인간의 윤리'조차 챙기지 못하는 '도덕적 불감증'에 걸린 이기주의자들의 목소리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결국, 자기 집단의 이기심을 목적으로 운동을 하면서도 그것을 추상적인 미사어구로 눈가리며 가식적인 목소리를 내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당신들이 말하는 '세상을 바꾸는' 것은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모든 사람이 사람으로서 존중받으며 모든 사람이 서로 공생하며 사는 그런 세상으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그냥 당신들이 잘먹고 잘살기 위한 당신들만의 이기심으로 투쟁을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자본의 비인간성을 말하던 입'으로 경제적 이유때문에 자기 자식을 죽이는 일을 당당한 자기 권리라 우깁니다.
'차별철폐하고 평등세상을 말하는 입'으로 미혼모 차별하는 세상에 적응하겠다고 결혼안하면 낙태하는 것이 뭐가 잘못이냐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사람으로서 존중받아야한다고 말하는 입'으로 장애아를 키워야하는 여성이 자기가 키우기 싫어서 낙태하겠다는 데 그게 뭔 잘못이냐 그건 자기 결정권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살인마의 사형도 인권을 침해하는 것이다라고 말하는 입'으로 자기 뱃속의 심장뛰고 팔다리 움직이며 반응하는 자기 자식의 살 권리를 아무런 꺼리낌없이 자신의 '권리'라 외치며 낙태하겠다 주장하고 있습니다.
저는 제가 '진보적'이라고 생각했지만,
당신들이 주장하는 것이 '진보'라고 계속 우긴다면
저는 그런 '진보'를 버리기로 했습니다.
제가 진보진영을 그동안 지지해왔던 것은
진보세력은 '돈보다는 사람을, 경쟁보다는 공생을, 차별보다는 평등을' 외치는 사람들이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낙태'문제 하나만 보더라도
당신들이 말하는 '진보'는 기본적인 '인간의 윤리'조차 챙기지 못하는 '도덕적 불감증'에 걸린 이기주의자들의 목소리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결국, 자기 집단의 이기심을 목적으로 운동을 하면서도 그것을 추상적인 미사어구로 눈가리며 가식적인 목소리를 내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당신들이 말하는 '세상을 바꾸는' 것은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모든 사람이 사람으로서 존중받으며 모든 사람이 서로 공생하며 사는 그런 세상으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그냥 당신들이 잘먹고 잘살기 위한 당신들만의 이기심으로 투쟁을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자본의 비인간성을 말하던 입'으로 경제적 이유때문에 자기 자식을 죽이는 일을 당당한 자기 권리라 우깁니다.
'차별철폐하고 평등세상을 말하는 입'으로 미혼모 차별하는 세상에 적응하겠다고 결혼안하면 낙태하는 것이 뭐가 잘못이냐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사람으로서 존중받아야한다고 말하는 입'으로 장애아를 키워야하는 여성이 자기가 키우기 싫어서 낙태하겠다는 데 그게 뭔 잘못이냐 그건 자기 결정권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살인마의 사형도 인권을 침해하는 것이다라고 말하는 입'으로 자기 뱃속의 심장뛰고 팔다리 움직이며 반응하는 자기 자식의 살 권리를 아무런 꺼리낌없이 자신의 '권리'라 외치며 낙태하겠다 주장하고 있습니다.
니들이 키워줄 것도 아니면서 내가 안키우겠다하는데 니들이 뭔상관이냐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당신들이 말하는 '인권'이나 '평등'이나 '가치'는 다 헛소리이고 표리부동한 가식적인 이야기일 뿐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종교적 신념'이 모두 다 잘못이라 말하고, '인륜'을 이야기하면 고리타분한 보수라 모함합니다.
'모든 인간은 인간으로서 존중받고 평등하며 공동체를 위해 살아야한다'는 기본 가치를 '종교'라는 것으로 치부하는 당신들의 '진보'는 이제 제가 벗어던지려 합니다.
대한민국의 진보가 그렇게 '비인간적이고 폭력적이고 기본적인 양심'마저 없는 집단이라면
이제 더이상 진보를 지지하지 않겠습니다.
당신들이 말하는 '인권'이나 '평등'이나 '가치'는 다 헛소리이고 표리부동한 가식적인 이야기일 뿐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종교적 신념'이 모두 다 잘못이라 말하고, '인륜'을 이야기하면 고리타분한 보수라 모함합니다.
'모든 인간은 인간으로서 존중받고 평등하며 공동체를 위해 살아야한다'는 기본 가치를 '종교'라는 것으로 치부하는 당신들의 '진보'는 이제 제가 벗어던지려 합니다.
대한민국의 진보가 그렇게 '비인간적이고 폭력적이고 기본적인 양심'마저 없는 집단이라면
이제 더이상 진보를 지지하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