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01 진오비 낙태 근절 운동 대국민 호소문
[ 낙태 근절 운동 대국민 호소문 ]
국민 여러분, 낙태 하지 맙시다.
태아는 현재의 희망이며 미래의 주인입니다.
저 출산 문제가 아니더라도 태아의 생명을 지키고 보호해야 하는 것은 의사인 저희들뿐만 아니라 태아의 어머니와 국민 모두의 의무이자 권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는 지난 수십 년 동안 만연 되어온 낙태 시술에 대해 아무런 개선
노력 없이 방치해 왔습니다.
이에 이런 생명 경시 풍조를 지양하고 땅에 떨어진 사회적 윤리 의식을 고양하고자 일선에 있는 저희 산부인과 의사들부터 그간의 잘못을 반성하면서 낙태 근절을 위해 나서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낙태 문제는 저희 산부인과 의사들만이 나선다고 해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결코 아닙니다.
임신한 산모와 일반 국민 그리고 정부와 언론 기관, 종교단체, 여성계 등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함께 노력해야 근절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번 운동과 발맞추어 다음과 같이 호소 드립니다.
임신하신 여성들에게 호소합니다.
모든 임산부는 기쁜 마음으로 출산하십시오.
자신의 생명이 위태로운 경우 이외에는 절대 의사에게 낙태 시술을 요구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자신의 배속에 있는 아기를 지켜야 할 의무와 권리가 있습니다.
임신으로 인해 차별받지 않을 권리, 안전하게 출산할 권리를 포기 하지 마시고 당당하게 찾으십시오.
국민 여러분들께 호소합니다.
미혼모의 아기라고 해서 혹은 장애를 가진 아기라고 해서 일반 아기들과 다르게 보지 마십시오.
모두 소중한 생명이고 국가 사회의 일원입니다.
여러분이 이들을 차별하지 말고 모든 생명을 소중히 여기셔야 우리 사회의 낙태를 근절 할 수 있습니다.
미혼모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우리 사회가 경제력에 걸 맞는 건강한 사회가 되도록 국민 여러분 모두 도와주십시오.
마지막으로 정부 당국자 분들께 호소합니다.
국가가 책임져야 하는 일에 소홀히 하지 마십시오.
지금껏 그 많은 공익 캠페인이 있었지만 단 한 차례도 낙태 근절과 관련된 캠페인이 없었습니다.
낙태에 대한 정부의 정책 방향은 무엇입니까?
낙태를 이대로 방치하겠다는 것입니까? 근절하겠다는 의지가 있으십니까?
정부는 우리 사회가 더 나은 사회가 되도록 할일을 스스로 해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더 이상 자신들의 직분을 잊고 방기하는 잘못을 저지르지 마시기를 호소합니다.
이러한 저희 산부인과 의사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낙태가 방치되고 있는 현실이 바뀌지 않는다면, 앞으로 정부는 저 출산을 국가적 난제라고 하면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거짓말은 더 이상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또한 국민들은 낙태 시술을 하는 의사와 여성들을 더 이상 비윤리적이라고 매도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저희는 이렇게 낙태 공화국이라는 나라에서 저 출산의 주범으로 지목 받으면서 산부인과 의사를 하고 있는 것이 많이 괴롭습니다.
정부는 낙태 시술이라는 올가미를 씌워서 전문가 집단을 통제하는 데만 급급했습니다.
국민들은 바로 자신의 일임에도 불구하고 애써 아니라고 외면해왔습니다
여성들은 여러 가지 여건으로 아기를 낳기가 힘들다고 호소합니다.
저희 산부인과 의사들은 우리 사회에서 낙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자위하면서 낙태 시술을 해 왔습니다.
이제 저희는 더 이상 정상적인 진료만으로는 병원 유지가 어려워 낙태 시술을 할 수 밖에 없는
산부인과 전문의는 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그동안의 저희 잘못을 겸허히 반성하고, 앞으로 낙태 시술이 근절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정부와 사회의 구성원 모두의 각성을 촉구합니다.
그동안 죄송했습니다.
그리고 부탁드립니다.
다시 똑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국민 모두가 함께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낙태보다 출산이 득이 되는 사회, 어떠한 임신도 소중한 생명으로 보호하고
양육을 사회가 같이 책임지는 생명 존중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갑시다.
2009년 11월 1일
진정으로 산부인과를 걱정하는 의사들 모임 회원 일동